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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내년 아파트 26만 가구 집들이…11년 만에 '최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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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92) 하락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택가격전망CSI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 영향으로 103을 기록, 전달(109)보다 6포인트 떨어지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주택 밀집지역. 2024.12.24.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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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10만가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지역과 올해 입주가 많았던 부산, 대구 등에서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6만 3330가구로 2024년 36만 4058가구 대비 10만 가구 이상의 큰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 전년 대비 28% 줄어든 수준으로 2014년(27만 4943가구)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다.

수도권 물량 중 경기도에서만 4만 6000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입주 물량은 내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로 갈수록 물량이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월평균 2만 6000가구 수준이 입주하지만, 하반기에는 월평균 1만 8000가구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하반기 가을 이사철에 물량 부족이 겹치면 전·월세 임대차 가격 변동 요인이 될 우려도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가을 이사철에 해당하는 9~10월의 물량이 연중 가장 적을 것으로 집계됐다"며 "해당 시점을 전후로 임대차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과 울산,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지만, 영향력이 미미하다. 서울은 2025년 입주 물량이 3만2339가구(월 미정 단지 제외)로 전년 대비 4462가구 증가하지만, 경기도에서만 4만 6000가구가 감소해 전체 수도권 물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입주가 임박한 1~3월의 대단지들을 보면 서울에서는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997가구)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1차(825가구) △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 등이 예정됐다. 경기에서는 △안양어반포레자연&e편한세상(2329가구) △힐스테이트몬테로이(1318가구) △아크로베스티뉴(1011가구), 인천에서는 △힐스테이트검단웰카운티(1535가구) △송도럭스오션SK뷰(1114가구) 등이 입주를 진행한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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