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탄절 메시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한교총 제공) |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신(빌 2:7) 예수님처럼 겸비한 자리에 내려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5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성탄절을 맞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도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교총의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를 비롯해 공동대표회장 김영걸 목사, 이욥 목사, 박병선 목사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하나님이 주신 평화를 사모하는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러-우, 이-팔 전쟁 등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최근 국내에서 일어난 12.3 비상계엄과 12.14 대통령 탄핵 결의 등 일련의 사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배태된 결과라 지적했다.
이날 메시지에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구현하지 못해 국난을 초래한 정치 지도자들의 실책에 대한 질타가 담겼다. 또한 국난을 수습하는 권한을 가진 이들은 법과 절차에 따라 현재의 불안 상황을 속히 수습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조국, 자유 대한민국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도록 속도와 절제의 지도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교총은 "서로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극한 대립은 결국 국민을 분열시키고, 극한 갈등을 유발하여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교회에 대해 성경의 가르침대로 국난의 시기에 흔들리지 말고 말과 행동의 절제를 통해 덕을 세우는 데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생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과 병실과 거리에서 외로움에 울고 있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군인과 경찰관들을 격려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 주자고 호소했다.
acen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