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성형외과에서 3시간가량 머물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24일 김 여사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 성형외과의 모습. 2024.12.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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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 김건희 여사가 3시간 동안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 누리꾼들의 '별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카카오맵에 따르면 김 여사가 방문했다는 주장이 나온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성형외과 리뷰란에는 총 210개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 모든 리뷰는 김 여사가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게재됐다.
해당 성형외과의 총 별점 1.2점이었다. 누리꾼들 대부분이 별점 1개를 주면서다. 누리꾼들은 "성형외과 아니고 석열외과", "김 여사 얼굴 뜯어고쳐 주고 돈 좀 벌었냐", "김건희 여사가 인정한 계엄 맛집", "감방 출장 시술도 가능하냐", "김건희가 결제는 어떻게 했냐", "여기가 계엄 당일에도 시술받으러 갈 수 있는 병원이냐", "당신은 이제 한국에서 개업할 생각하지 마라", "직원들 함구시킨다고 될 일인가?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데 내 세금이 이런 곳에서 흐르고 있었구나. 짜증 난다", "성형외과 전문의가 대통령 주치의라니" 등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맵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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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원장님 양심선언 해달라. 계엄 당일인 거 숨기고 예약하고, 병원 셔터 내리고 난 뒤에 가겠다는 그 여자가 미친 거다. 시술해달래서 시술해 준 것뿐인데 억울해서 못 살겠다고 말해라"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병원 홈페이지 역시 일일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언론 보도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병원명과 병원장 이름이 알려지면서 홈페이지 접속자가 급증해 사이트 방문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병원이 운영 중인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이 병원은 안면거상술을 주력으로 한 것으로 추측된다. 누리꾼들은 이 SNS 계정에도 찾아가 항의성 댓글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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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김건희 씨는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 저녁 6시 25분에 들어가 계엄 1시간 전 저녁 9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김 씨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타고, 신사역에 위치한 성형외과가 있는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 5층에 있는 성형외과로 올라간다. 이후 경호처 직원 5명이 와서 병원 출입 차량 명부를 가져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성형외과 원장은 2022년 7월부터 대통령 자문의로 임명된 자"라며 "현재도 홈페이지엔 '현 대한민국 대통령 자문의'를 걸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성형외과) 원장을 대통령실 또는 관저로 불러 시술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인데 왜 계엄 당일 직접 강남까지 병원을 찾아갔냐"며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모의하고, 안가에서 계엄에 대해 지시할 때 등 김 씨도 있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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