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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대상 취업·금융·심리교육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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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 내 ‘천천히 성장꿈터’ 모습.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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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거주 중인 경계선지능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금융교육과 심리치료 지원이 확대된다.

시는 24일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서울형 평생교육 3종 세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경계선지능인은 지적장애(IQ 70 이하)는 아니지만 평균지능보다 약간 낮은 경계구간(IQ 71~84)에 있어 학업과 사회생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 서울에는 127만 명의 경계선지능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2020년 10월 전국 최초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 6월에는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를 개소하는 등 교육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취업·금융교육과 심리치료 지원 대상이 기존 보다 확대된다.

경계선지능인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진로설정을 돕는 자기 인식과 직업소양교육 대상자가 올해 1000여 명에서 내년 1500명까지 확대된다. 경계선지능인 청년들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한 바리스타, 데이터라벨러 양성교육과 도시양봉, 자원순환 직무개발을 비롯해 컴퓨터활용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청년들을 위한 문화예술, 문해력,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운영하고, 전문기관 연계 평생교육프로그램도 연간 2000여 명에게 제공한다.

경계선지능인 청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금융교육’은 경계선 지능인 아동·청소년까지 확대된다. 모바일 금융서비스기업인 ‘토스’와 협력해 올바른 소비습관 형성, 금융사기예방 방법 등 실제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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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 내 ‘천천히 성장꿈터’ 모습.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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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안정을 위한 상담과 미술심리치료 대상 아동을 확대해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받도록 할 방침이다. 대상 아동은 올해 750명에서 내년에 10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경계선지능 아동의 경우 주변 시선에 쉽게 영향을 받아 정서적으로 위축되거나 부정적인 심리를 갖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계선지능인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가족교육과 경계선지능인 당사자와 부모의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가족기능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당사자, 가족들 간 자조모임도 지원해 소통을 돕기로 했다.

밈센터 내 경계선지능인들의 심리안정을 돕고 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전용공간인 ‘천천히 성장꿈터(91.24㎡)’가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심리정서상담, 1대 1 진로상담, 선별·발굴 검사가 진행되는 상담실과 집단미술치료실 등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시는 “경계선지능인을 조기 발굴하고 진로상담부터 미술치료까지 확대 제공해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 회복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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