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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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도로 절반이 통제돼 교통 불편을 초래했던 지산사거리∼두암지구삼거리 구간이 5년 만에 개방됐다. 광주시는 이 구간을 시작으로 시청에서 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으로 이어지는 1단계 구간 전체를 내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24일 “도시철도2호선 1단계 구간 공사로 왕복 4차로로 통행되던 지산사거리~산수오거리~두암지구입구삼거리 차도가 8차로 운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도로에 설치돼 있던 방호벽과 라바콘·복공판 등 시설물을 모두 치우고 해당 도로를 임시 포장했다.
이달 중 상무중앙로(BYC빌딩 주변), 금화로(금호동 중흥1단지~월드컵경기장 앞), 대남대로(봉선동 남광주농협~명지로드힐), 월드컵서로(광주FC경기장 주변) 등 4개소도 약 2.4㎞의 도로포장을 완료하고 교통을 재개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상무중앙로(유덕교하부~유촌동), 필문대로(조선대사거리~지산사거리), 서암대로(서방사거리~광주역 행복주택) 등을 개방한다. 임시 포장된 도로는 인접 차로의 전면 재포장을 통해 정비할 계획이다. 내년 8월까지 전체 구간 도로를 차례대로 개방한다는 것이 광주시의 계획이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2019년 시작됐다. 애초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인건비와 자재 등 물가 상승과 설계변경으로 2026년 말 개통으로 3년가량 늦춰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들의 많은 도움으로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이번 도로 개방은 단순하게 교통을 재개한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시민 불편을 하나하나 걷어내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2호선 2단계(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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