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올해 포인트 지급예산 148억원 등 3년간 262억
항목 늘고 모바일앱 출시 영향…내년 공영 자전거 추가
[무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8회 무주 반딧불 축제 개막식이 열린 지난 9월31일 전북 무주군 등나무 운동장에 다회용기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다. 2024.08.31. pmkeul@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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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텀블러 이용 등 일상 생활에서 친환경 활동을 하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자가 도입 3년 만에 1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22년 시행된 '녹색생활 실천분야'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자가 도입 첫 해 26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꾸준히 증가해 올해 12월 기준 약 7배 늘어난 18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인트 지급 예산도 2022년 24억5000만원에서 올해 148억원으로 급증해 3년간 총 262억여원이 지급됐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2009년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 감축 등 에너지 분야에서 '탄소포인트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2020년에는 주행거리 감축 등 자동차 분야가 추가됐다.
특히 2022년부터는 텀블러 이용과 전자영수증 발급 등 녹색생활 실천 분야가 추가됐으며, 지난해부터 명칭을 '탄소중립포인트제'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녹색생활 실천분야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인센티브 지급 항목이 2022년 6개에서 지난해 10개로 확대되고, 올해 모바일 앱(카본페이)을 출시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존 6개 항목은 전자영수증 발급(건당 100원), 리필스테이션 이용(회당 2000원), 다회용기 이용(회당 1000원), 무공해차 대여(㎞당 100원), 친환경 제품 구매(건당 1000원), 미래세대 실천행동(초·중·고 대상) 등이다.
여기에 텀블러·다회용컵 이용(개당 300원), 일회용컵 반환(개당 200원),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당 100원), 폐휴대폰 반납(개당 1000원) 등 관심도가 높은 4개 항목이 더해지면서 참여가 확대됐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10개 항목 실천 시 1인당 연간 최대 7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경우 텀블러와 다회용기 이용 실적에 따라 점주에게도 연간 최대 15만원을 지급한다.
올해 9월에는 모바일 앱을 출시해 그간 웹페이지 기반으로만 가능했던 제도를 모바일 기반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와 이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간편 로그인 서비스도 도입했다.
환경부는 "참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 '공영 자전거 이용'과 '잔반제로(Zero) 실천' 항목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작은 발걸음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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