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드론 보여주며 F-35 비웃은 머스크 -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말 소셜미디어 X에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라는 글과 함께 올린 중국 드론의 비행 영상. /소셜미디어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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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트럼프 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F-35는 비싸고 복잡하며 모든 것을 조금씩 할 수 있지만 어느 것도 뛰어나게 잘하지 못하는 기체”,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이 아직도 있다” ““공중전의 미래는 드론”이라고 했다.
머스크의 이 말은 이제 현실이 될 전망이다. 그는 드론의 효율성을 앞세워 F-35 예산을 대거 깎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존하는 최고의 스텔스 전투기로 평가받던 F-35는 조롱의 대상이 됐다. F-35는 록히드마틴과 미국 정부가 2001년부터 1조5000억달러(약 2180조원)를 투자해 개발했고, 앞으로도 5000억달러가 더 들어갈 예정이다.
F-35는 최고 속도 마하 1.6(시속 1958.3㎞), 무게는 1만3290㎏에 달한다. 한국 공군이 도입하기도 한 이 전투기는 전투 행동 반경은 1000㎞ 이상이고, 항속거리는 2200㎞다. 1대당 가격은 1억달러(약 1450억원)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군사작전에 활용되는 드론은 일부 스펙(사양)이 기존 전투기를 넘어섰다. 실드AI의 무인 항공기 ‘V-BAT’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이 업체의 AI 하이브마인드가 인간보다 더 정밀하게 조종할 수 있다. 실제로 하이브마인드는 현역 전투기 조종사와의 모의 F-16 공중전에서 99% 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드론의 경우 F-35의 속도까지 넘어섰다. 중국과학원이 개발한 드론 ‘MD-19′의 속도는 F-35보다 4배 빠른 마하 6.56로 알려져 있다. 다른 초음속 드론은 일회용 임무 후 파괴되지만, MD-19는 재사용이 가능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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