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19년에도 "미국이 그린란드 구매 추진 중" 발언했다가 덴마크 국빈방문 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보수 단체 '터닝 포인트'의 '아메리카 페스트' 행사에 참석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도록 도왔고 우리는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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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구매해 미국 영토에 넣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9년 첫 임기 때도 그린란드 구매 의사를 드러낸 적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의 안보와 전세계의 자유를 위해 절대적으로 그린란드를 (미국이) 소유,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켄 하워리를 주 덴마크 미국 대사로 임명한다는 발표문에서다.
그린란드는 북미 대륙 북쪽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섬이다. 북대서양에서 북미 대륙과 유럽을 잇는 위치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희토류, 베릴륨, 텅스텐 등 전략이 상당히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변에 막대한 양의 원유가 매장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1946년부터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를 매입하려 했으나 덴마크는 거래를 거절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9년 미국이 그린란드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언했다가 외교 마찰을 빚었다. 덴마크는 트럼프 당선인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고, 트럼프 당선인은 덴마크 국빈 방문을 취소해야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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