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담뱃갑 건강경고 그림·문구 예시. /보건복지부 |
내일(23일)부터 담뱃갑 포장에 ‘폐암으로 가는 길’ ‘실명으로 가는 길’ 등 새로운 경고 문구와 그림이 들어간다. 지난 6월 담뱃갑 경고그림·문구의 수위를 대폭 높이기로 하고 고시 개정을 통해 최종 결정한 데 이은 조치다.
일반 궐련 담뱃갑의 경고 그림은 모두 10종인데, 질병을 주제로 한 경고 그림이 기존 5종에서 7종으로 늘었다. 안질환·말초혈관질환에 대한 경고를 담은 그림 2종을 추가하는 대신 임부 흡연과 조기사망 등 구체적인 질병과 관련 없는 2종은 삭제했다.
경고 문구는 단어형 표현에서 문장형 표기로 변경했다. ‘폐암’으로 표기하던 것을 ‘폐암으로 가는 길’로 바꾸는 식이다.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과 건강 위험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는 것이 복지부 설명이다.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그림의 주제를 1종에서 2종으로 늘리고, 문구는 현행 ‘니코틴 중독, 발암물질 노출’을 유지하기로 했다. 새롭게 바뀐 경고 그림과 문구는 앞으로 2년간 적용된다.
담뱃갑 경고그림·문구는 흡연으로 병든 인체 사진·그림과 경고문을 갑에 그려넣어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하고 비흡연자의 흡연 예방을 도모하는 담배 규제 정책이다. 우리나라는 2016년 12월 흡연 경고그림 정책을 도입한 뒤 복지부가 2년마다 한번씩 경고 그림과 문구를 바꿔 고시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