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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삼성도 일단 ‘안도’...美 반도체 보조금 7조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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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T 체결 당시보다 규모 26%↓
전날 SK하닉도 보조금 확정


매경이코노미

삼성전자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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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에 지급할 보조금을 최종 확정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최대 47억4500만달러(약 6조8800억원)를 직접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한 데 이어 보조금 지급이 확정된 것으로 PMT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보조금을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이는 양측이 지난 4월 PMT를 서명할 때 발표한 64억 달러(약 9조2000억원)에 비해 약 26% 감액된 수준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상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시장 환경과 해당 기업의 투자 범위에 맞춰 변경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PMT체결 당시보다 투자 계획을 줄이면서 보조금 규모도 줄어든 것이라는 풀이다.

아울러 미 상무부는 “보조금은 텍사스 중부에 있는 반도체 생산 시설을 미국 내 최첨단 칩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종합적 생태계로 전환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1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추가로 새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패키징 시설과 첨단 연구개발 시설을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한편 내년 1월 임기 종료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협상을 연이어 마무리 짓고 있다. 앞서 미 상무부는 SK하이닉스에도 최대 4억5800만 달러(약 6600억원)의 직접 보조금과 정부 대출 5억 달러(약 7200억원) 등이 포함된 계약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미 상무부는 TSMC에 66억달러(약 9조5300억원), 인텔에 78억6500만달러(약 11조원), 마이크론에 61억6500만달러(약 8조8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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