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제의 활성화와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매년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심사에서는 주민참여 범위, 운영 체계의 안정성, 혁신적 사례, 발전 가능성 등 다양한 항목이 검토됐으며, 구는 모든 면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구는 주민참여예산제를 2011년 3억원 규모로 시작해 2024년에는 18억원 규모로 확대하며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앞장서 왔다.
올해는 △균형 잡힌 사업 선정과 투명한 절차 △현장 중심의 심사 과정 △다양한 홍보 방식을 도입하며 주민의 실질적인 참여를 크게 늘렸다. 이러한 노력이 평가단의 높은 점수를 이끌어낸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구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주민참여예산제의 내실화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2024년에는 주요 업무 일정을 조정해 주민 의견 수렴과 총회 개최를 앞당기고, 주민참여예산학교의 대상을 청년과 사회적 약자로 확대해 참여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주민이 예산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주민들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혁신적인 행정을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유성구가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선도하는 자치단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성구의 주민참여예산제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국 자치단체들에게 선진적인 행정 운영의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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