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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지(冬至)'인 21일 아침, 경북 울진군 울진읍 소재 천태종 봉화사 신도들이 '동지팥죽'을 끓이고 있다. 전통사회, 울진지방에서는 동짓날 아침에 '동지팥죽'을 끓여 가족, 친지들과 나눠 먹고 집집마다 '텃제사'를 지냈다. 텃제사는 토지신을 모시는 고사로 '안택고사'라고도 한다. 또 팥죽을 끓이다가 붉은 팥물이 올라오면 작은 바가지로 팥물을 떠서 집안의 벽과 바깥벽, 집안으로 들어오는 문 마다 뿌리며 액막음을 했다. 울진사람들은 이를 '팥죽 부정치기'라 한다. 불심이 깊은 집안의 여성들은 늘 다니던 사찰을 찾아 '동지 불공'을 드리기도 했다. 이를 울진지방에서는 '팥죽 불공드린다'고 한다. 천태종 봉화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신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동지 팥죽 공양례'을 치렀다.[사진=독자제공] 2024.12.21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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