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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장예원 “전현무와 1시간 반씩 통화…목소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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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MBN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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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예원과 전현무가 절친 ‘티키타카’의 케미를 뽐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2'는 '겨울의 맛' 특집으로 전현무의 '먹친구' 장예원 아나운서와 결혼 9개월 차 ‘새신랑’ 이상엽이 곽튜브(곽준빈)의 빈자리를 채우며 맹활약했다.

이날 전현무는 먼저 하루에 단 4시간만 영업하는 '고추장 추어탕' 맛집으로 향했다. 추어탕과 통추어탕을 각각 하나씩 주문했고, 잠시 후 장예원이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장예원은 "제겐 오늘이 운명의 날, 역사적인 날"이라며 "소개팅 할 때 뭘 봐요?"라고 뜬금없이 물었다.

전현무는 곧장 "얼굴요"라고 답했다. 장예원은 "첫인상이 참 중요한데, 나는 추어탕에 대한 첫인상이 안 좋다. 그런데 오늘 맛있게 잘 먹으면 '추어탕=전현무'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추장 추어탕'이 나오자, 조심스레 맛을 본 두 사람은 "고추장찌개 냄새가 난다", "비린 맛이 하나도 없다"며 만족했다.

장예원은 "제가 프리랜서로 나온지 3~4년이 됐다. 당시 전현무씨가 시장 상황을 분석해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네가 (프리랜서로) 나올 당시만 해도 결혼하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내몰리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예원이는 어린데 미혼이고 경쟁력도 있어서 나오는 게 좋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장예원은 "전현무씨가 생각보다 고민 상담을 잘해주는 스타일이다. 오빠의 장점은 하루 종일 말할 수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오빠는 목소리가 진짜 좋다. 몰아서 전화할 때가 있는데 끊으면 1시간 반이 지나있다. 기본 말투가 다정해서 그게 오빠의 최대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전현무는 '두부 맛집'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이상엽과 만난 전현무는 자신의 사인이 걸려 있는 재방문 맛집 섭외를 일사천리로 마무리 했다. 두 사람이 자리 잡은 가운데, 모두부부터 서빙됐고, 이를 맛본 이상엽은 "묵직한 맛"이라며 감탄했다. 뒤이어 '두부 삼합'을 먹고, 전현무가 "내가 한때 다이어트 한다고 두부면을 엄청 사놨잖아"라고 이야기했다.

이상엽은 "여기다 막걸리 먹으면 딱이겠다. 결혼하고 나서 술은 집에서 마신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술자리가) 허락이 안 되냐"고 물었다. 이상엽은 "(아내와) 둘이 마시는 게 재밌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너무 좋을 때냐"고 재차 묻자, 이상엽은 약간 뜸을 들인 뒤 "재밌어요"라고 답했다. 전현무는 "질문마다 왜 텀이 있냐"고 하자, 이상엽은 "보고 계실 것 같아서"라더니 카메라를 바라보며 "나 잘하고 있지?"고 아내에게 묻는 듯해 웃음을 자아냈다.

들기름에 구운 두부까지 먹은 두 사람은 다음 코스로 옥할머니 '동태 전골'을 먹으러 가 숭늉, 나물 10가지, 깡장과 미나리 간장, 동태 전골 등 음식이 나올 때마다 "시골 할머니집 온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이때 이상엽은 "여긴 부모님이랑 와야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이에 전현무는 "신혼인데 좋은 곳 오면 아내 데리고 오고 싶지 않냐"고 받아쳤다. "장모님 생각도 안하고?"라고 재차 공격하자 이상엽은 "장모님 먼저"라더니 "나 너무 힘들어"라고 호소했다.

먹방을 모두 마친 뒤, 전현무의 "오늘 같이 방송해봤는데 어떠냐"며 마무리 질문에 이상엽은 "저 집에 가요?"라고 아쉬워했다. "다음엔 2박3일 정도로 부탁드린다"라며 제작진에 무릎까지 꿇었다. "닭갈비를 좋아한다. 제일 먼 곳으로 갈 때 불러 달라"고 마지막까지 어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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