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한라산 삼각봉에 55㎝ 눈 쌓여···동짓날도 전국에 눈 또는 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주 산간 대설주의보·한라산 입산 통제
전국 내리는 눈·비, 오후에는 대부분 그쳐
한국일보

대설특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 풍경.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며칠간 거센 눈발이 날린 제주 한라산에 최고 55㎝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다.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인 토요일 21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낮까지 눈 또는 비가 오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기준 한라산 삼각봉이 적설량 55.7㎝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사제비 40.3㎝, 영실 8.7㎝, 어리목 13.6㎝ 등 한라산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렸다.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특히 오전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cm가량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는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적설량은 22일 낮까지 산지 5∼15㎝, 중산간 1∼5㎝이고, 예상 강수량은 5∼20㎜다. 기상청은 “1100도로나 516도로 등 산간 도로 이용 시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월동 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자, 제주도 남부 중산간, 제주도 북부 중산간, 추자도, 제주도 동부, 제주도 북부, 제주도 서부에 강풍주의보도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뜻으로 사람이 우산을 제대로 쓰기 어려운 정도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눈 또는 비가 내리다가 오전에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부터 차차 그치지 시작해 오후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다만 전북서해안은 이날 저녁(18∼21시), 전남서해안은 이튿날인 22일 아침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중부지방과 충청권, 전북동부에 짧은 시간 동안 시간당 1∼3㎝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1∼5㎝, 강원내륙·산지 1∼5㎝, 대전·세종·충남, 충북 1∼5㎝, 전북동부 3∼8㎝, 전북서부 1∼5㎝ 광주 1㎝ 내외, 전남서해안 1∼5㎝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5㎜ 미만, 강원내륙·산지 5㎜ 미만, 대전·세종·충남, 충북 5㎜ 내외, 전북 5㎜ 내외, 광주·전남 5㎜ 미만, 대구·경북, 경남내륙 5㎜ 미만, 울릉도·독도 10∼30㎜다.

체감온도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영하 1.7도, 인천 영하 1.9도, 대전 영하 1.4도, 광주 3도, 대구 0.5도, 울산 3.5도, 부산 2.4도, 제주 5.3도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 9∼2도, 최고 3∼1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22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고,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