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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고환율에 기업 시름 깊어지자…은행 '구원투수'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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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핫&뉴]
주요 은행, 수출입 기업 금융지원 실시
기업은행, 10년 주기 주택담보대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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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기업들의 외화부담이 커지자 은행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환율이 안정화 할 때까지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서 기업들이 일시적 유동성 문제에 부딪히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중소기업과 수출입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외화 관련 여신을 보유한 기업들에 금리나 보증금 인하 등에 나선다.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0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5년만에 1450원을 돌파한 이후 이튿날인 20일에도 이같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당분간 1450원이 넘는 환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달러로 결제 등에 나서야 하는 수출입기업 등의 입장에서는 예년보다 큰 비용 소모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자 금융당국 역시 은행들에게 외화로 결제하는 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고, 은행들 역시 이에 즉각 대응책을 내놓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19일 은행 기업금융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외화대출의 만기 연장 등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환율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기업과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은행의 역할"이라며 "국내 기업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한 환경에서 수출입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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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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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10년 주기' 주담대 출시

기업은행이 10년 마다 금리가 재산정 되는 10년 주기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

통상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5년마다 금리가 바뀌어 시장 상황에 따라 차주의 이자부담의 변화가 심한데, 이를 10년으로 늘려 금리 변동에 대한 위험도를 줄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약 7~8년 가량이 소요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대출을 받을 때의 이자가 상환 시 까지 고정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10년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은 대면 상품인 IBK주택담보대출과 비대면 상품인 i-ONE 주택담보대출 두가지로 판매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금리 선택권 확대와 금리변동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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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KCP, 선불업 사업 진출

PG사인 NHN KCP가 선불업 라이선스를 취득, 포인트 및 상품권 비즈니스 확장에 나선다.

NHN KCP는 지난 20일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등록을 완료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은 회사가 발행한 상품권이나 포인트를 통해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선불업 등록 시 상품권 발행, 선불페이 사업 등에 나설 수 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의 이용금액이 매년 3조원 가량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선불업 라이선스 등록을 통해 NHN KCP는 장기적인 사업 영역 발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NHN KCP관계자는 "이번 선불업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NHN KCP는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사업자분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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