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 지수는 1.49% 내린 7만 8041.59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1.52% 하락한 2만 3587.5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12월 16~20일) 5거래일연속 하락하면서 센섹스30과 니프티50 모두 5%에 가까운 주간 하락률을 기록하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이 계속해서 투자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연준이 0.25%포인트씩 두 번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내년도 금리 인하 전망을 수정하면서 인도 증시의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연준의 매파적 금리 정책이 미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세를 강화시켰고, 이는 주춤하는 듯했던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의 인도 주식 매도세에 다시금 불을 붙였다.
민트에 따르면, FII는 직전 거래일까지 4일 동안 1200억 루피(약 14억 달러, 약 2조원)가 넘는 인도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 비자야쿠마르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달 초에 목격된 FII 매수 움직임은 사라졌다"며 "FII의 매도 전환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특히 금융주를 포함한 대형 주식이 FII의 매도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수익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도 급속도로 대두하고 있다.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1분기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고한 뒤 3분기 실적에 투자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고착화한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기업의 수익 회복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 지난달 무역 적자가 사상 최대로 확대된 것 등 불안한 거시 경제 상황도 부담이다.
이날 정보기술(IT) 종목들이 급락하며 니프티 IT 지수도 2.68% 하락했다. 인포시스와 HCL테크, 위프로,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 모두 1.5~2%의 하락률을 보였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0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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