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란 선전하는 尹측 변호사, 고발 조치"...공세수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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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19.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 구성을 돕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를 내란 선전 행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내란 사건을 수임하지도 않고 변호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가 지금 하는 행위는 내란 선전 행위"라며 "석 변호사는 (민주당) 법률국 검토를 거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전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에 "대통령도 법률가인데, '체포해라, 끌어내라'는 용어를 쓴 적이 없다고 들었다. 체포의 '체'자를 얘기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비상계엄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회를 포위해 경내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주장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거론하면서 "국민의힘도 내란 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나야 할 정당이 점점 더 내란을 옹호하고 있는 수준까지 가고 있다"며 "윤석열 내란수괴의 발언에 대해 동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내란선동죄, 내란선전죄로 고발 검토할 것임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및 국무총리를 향해 "'내란 일반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며 "내란 상설특검(특별검사) 임명도 빨리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내란 수사 관련해서도 지금 '검찰이 하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하냐'면서 갈등까지 일어나고 있는데 길은 정해져 있다"며 "한 권한대행이 상설특검에 대해 빨리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 특검으로 이것들을 다 이관해서 수사하면 된다. 이 정부에서 계엄에 관계되지 않은 사람을 찾기 힘든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중립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특검으로 정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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