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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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45포인트(2.95%) 내린 5872.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6.37포인트(3.56%) 하락한 1만9392.69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3.03포인트(-2.58%) 하락한 4만2326.87에 마감했다.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돌파했던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했다. 이는 11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1974년 이후 50년 만에 최장기간 약세다. 하락 폭은 지난 8월 5일(-2.6%)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S&P500과 나스닥 낙폭도 올해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지난 9월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으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한 이후,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석 달 사이 1%포인트 낮아진 4.25~4.50%가 됐다.
그러나 연준 인사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연준은 내년도 기준금리 예상 인하 횟수를 9월 전망 때의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인플레이션이 둔화세가 종전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연준 목표치(2%)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다시 높아짐에 따라 금리 전망 중간값도 다소 높아졌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강해지면 금리 인하 속도를 더 늦출 수도 있다”고 밝혔다.
FOMC 결과 발표로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전 종목이 하락했다. 테슬라 하락률이 8.3%로 가장 컸고,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4.6%, 2.1% 낮아졌다. 메타(-3.59%), 마이크로소프트(-3.76%), 알파벳(-3.6%) 등 주요 기술주도 3%대 약세를 보였다. M7은 아니지만 최근 상승장을 주도했던 브로드컴도 6.9% 하락했다.
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결정에 채권금리도 급등했다.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51%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1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송이 기자(grap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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