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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백산헤리티지, 문경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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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경 문화유산에서 나의 미래를 찾자!’라는 주제로 문경시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백산헤리티지는 문경의 문화유산에 담긴 과학적, 기술적 그리고 미적 가치를 무형유산 기능보유자의 생생한 제작 과정 실연 및 설명과 함께 탐구해보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했다.

방문학교 프로그램으로 ‘문화유산예비전문가 양성교실’에서는 문경의 대표 국가무형유산을 주제로 만화삽화로 제작한 교재를 활용하여 퀴즈풀이 형식의 수업을 진행하였다. 체험 프로그램인 ‘나는야! 문경 도자기 꼬마 큐레이터’ 교실에서는 주제를 가진 도자기를 만들어 보고, 특히 문경 지역의 독특한 도자기 소성기술인 망댕이 가마의 모형을 학생들이 직접 축조해보았다.

망댕이 가마란 원통형인 무 모양의 흙덩이를 일컫는 가마 축요재인 ‘망댕이’를 이용하여 지은 가마를 말한다. 망댕이 가마는 문헌상으로 조선 말기 왕실용 백자의 제작을 담당했던 사옹원 분원 공소의 운영자 공인 지규식(池圭植)이 20년간 쓴 『하재일기(荷齋日記』에서 ‘망동요(望同窯)’로 문헌에 처음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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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헤리티지 대표 김남희가 고려대학교 대학원 과정 중인 2009년 『하재일기』 가 아홉권으로 전권 완역이 되면서 제7권 1903년 4월 10일에 ‘가마가 무너진 곳에 문경에서 온 김비안을 시켜 망동요 두 칸을 축조하게 하였다.’는 내용을 발견하게 되었다. 여기서 김비안은 영남요 국가무형유산 김정옥 사기장의 조부로 부친 김교수 사기장으로부터 전해들은 구전의 내용이 문헌으로 고증된 매우 중요한 사례이다.

또한, 사기장의 도자기 제조 기술 과정과 300년 역사의 발물레, 망댕이 가마 소성기법을 디지털화한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현장 교육을 총 32회 운영했다.

올해로 5년째 국가유산청의 문화유산 교육사업을 기획한 백산헤리티지 김남희 대표는 “내년에는 국가유산교육 교재 개발 사업이 추가로 선정되었다”며 ‘교재를 제작하여 국가유산에 대한 기초 개념을 이해하고 지역 내 다양한 국가유산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를 높여 우리 지역 학생들의 국가유산교육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나혜 인턴기자 kim.na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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