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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불닭 열풍’ 삼양식품, 2000억 들여 중국에 해외 첫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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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불닭볶음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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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 생산기지로 중국을 택한 삼양식품이 2000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삼양식품은 18일 중국 생산법인 설립 및 현지 공장 설립에 대한 세부 계획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해외 사업 총괄법인인 삼양싱가포르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한다. 공장은 중국 자싱시 내 6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예상 준공일은 2027년 1월 31일이다. 법인 설립과 공장 건립에 들어가는 비용은 2014억원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그동안 국내에서만 제품을 생산해왔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유럽 등에 해외 판매 법인만 두고 있었다. 내년 상반기 밀양2공장이 완공되면 삼양식품은 연간 라면 6억9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하지만 삼양식품은 불닭 시리즈 등 라면 제품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해외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불닭 시리즈 제품은 현재 전 세계 100여개 국에서 연간 10억 개 이상 팔리고 있다. 삼양식품의 해외매출 비중은 80%에 육박하며, 해외매출 중 중국 비중은 25% 정도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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