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세부운영, 공시운영, 결제업무 등 내용 설명
11월부터 넥스트레이드 모의시장 원활히 운영 중
금감원 "완성도 높은 거래시스템 구축 가능"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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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유일 체제로 운영되어 온 주식거래시장이 내년 3월 대체거래소(ATS)출범으로 경쟁 체제를 본격적으로 맞이한다. 금융당국은 현재 운영 중인 ATS 모의시장을 운영한 결과 증권사 등 각 기관의 유기적 협조에 따라 향후 완성도 높은 거래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넥스트레이드, 금융투자협회 등 증권시장인프라 관련 기관들과 만나 ATS 도입 준비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ATS의 원활한 운영 협조를 위해 만들어진 이날 설명회에는 금융투자업계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ATS는 자본시장법상 다자간매매체결회사로 불리며 증권의 매매‧중개‧주선‧대리업무를 하는 곳이다. 다만 한국거래소처럼 정규거래소는 아니다. 기존 거래소가 가지는 상장 및 상장폐지업무, 청산 및 결제업무, 공시, 시장감시 등의 업무는 ATS가 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증권 등의 거래에 있어 기존 거래소를 대체하는 역할만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 거래소의 거래시간(09:00~15:30)보다 더 긴 시간(ATS 거래시간, 08:00~20:00)동안 A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래수수료도 한국거래소 대비 20~40% 낮은 수준으로 투자자는 비용절감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5월 발표한 ATS운영방안을 보완한 내용들이 발표됐다. 먼저 한국거래소의 종가 단일가매매 시간(15:20~15:30) 동안에는 ATS거래를 중단키로 했다. 즉 10분간 거래 중지 후 15시30분부터 ATS거래가 다시 재개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한국거래소의 종가 단일가매매(호가와 수량주문만 받고 모든 주문을 동일가격으로 체결시키는 것) 시간을 15:25~15:30으로 5분 단축하는 방안이 나왔지만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금처럼 10분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종가관여 여부 확인 및 고객과 협의 등 시스템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수작업 소요시간을 고려한 조치다.
아울러 한국거래소 공시 접수시간도 현행(07:30~18:00)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올라오는 공시 대부분이 영업시간 중에 발생하는 만큼 공시접수시간을 늘릴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접수기간 종료 후 거래정지가 수반되는 사항이 공시된다면 ATS에 사전 통보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ATS의 에프터마켓(15:30~20:00)운영에 따라 한국거래소의 시간외단일가시장(16:00~18:00)에서 넥스트레이드 거래종목은 제외하기로 했다. 서로 다른 매매방식으로 운영하는 단일가시장과 접속매매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이에 따른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ATS운영 세부방안과 함께 지난 11월부터 운영 중인 ATS 모의시장에 대한 점검 내용도 공유됐다. 모의시장은 증권사와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데 1차(11월 5일~12월 13일) 모의시장을 운영했고 현재 12월 1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2차 모의시장을 운영 중이다. 모의시장 참여자들은 모의시장이 원활히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선집행기준(투자자의 주문을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중 투자자 입장에서 최선의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는 곳에 집행해야 한다는 원칙) 설명서 교부 및 약관변경 고지 등 증권사가 고객에게 안내해야 하는 내용도 설명했다.
금감원은 "ATS시장 도입과 안정적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함과 동시에 자본시장 혁신을 적극 직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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