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찬성표 뒤 외로움에 울먹인 김상욱에게 이준석, "형" 하면서 한 말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지난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민의힘 의원석에 외롭게 앉아 있던 김상욱 의원에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오른쪽) 등이 '수고했다'며 격려하고 있다. (JTBC 갈무리)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지난 14일 오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44)은 당론을 거부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뒤 아무도 없는 국민의힘 의원석에 홀로 앉아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때 가장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며 위로를 전한 이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9).

이 의원은 18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당시 김 의원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해 "원래 김상욱 의원은 저와 친하기 때문에 가끔 몇몇 젊은 의원끼리 식사도 하는 사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은 그냥 '형, 오늘 저녁에 술이나 한잔할래?'라고 물었고 김상욱 의원은 '오늘은 아닌 것 같아'라고 하더라"며 당시 김 의원이 몹시 힘들어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표 시절 최고위원회 때 제가 가끔 김재원 최고에게 귓속말을 하면 기자들이 '무슨 소리를 하셨어요?'라고 물었지만 공개하면 웃길 것 같아서 제가 공개를 안 했다"며 "그때 김재원 최고에게 한 귓속말은 '어제 방송에서 쓸데없는 소리 하셨던데 하지 마세요' 뭐 이런 것이었다"고 넌지시 김재원 전 최고를 꼬집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중진, 영남권 의원을 중심으로 찬성표를 던진 젊은 의원들에 대한 비토 여론이 있다. 이준석 의원은 이런 젊은 보수, 다른 의원들과 뭔가 도모할 생각은 있는가"라고 묻자 이 의원은 "저는 지금까지 고민하는 의원들한테 단 한 번도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 그건 예의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들이 물어보면 가끔 조언은 한다"며 이런 식으로 소통은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