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 균열·철근 부식 및 벽체 일부 기울어짐 조치 마쳐
노후화·도시 확장·인구 증가로 신청사 필요성 대두
과천시청 전경./과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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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시는 1989년 지어진 시청사 건물의 노후화로 위험성과 불편함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과 미래지향적 행정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 논의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무분별한 증축과 개보수 대신, 도시 확장과 인구 유입에 발맞춰 도시 규모에 걸맞는 친환경적인 신청사 건립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외벽 누수와 백화현상 문제로 벽돌 줄눈 교체 등 수선공사를 진행하던 중 일부 벽면에서 균열을 발견했다. 안전 점검 결과, 내부 콘크리트 균열과 철근 부식으로 벽면이 부풀어 오르며 균열이 발생하고 난간 벽체 일부가 기울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긴급히 조치 계획을 수립해 기울어진 난간벽을 철거하고, 새 구조체를 설치한 뒤 외부 벽돌을 다시 쌓아 안전성 확보 등 긴급 보수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일부 잔여 공정은 동절기가 지난 후 마무리될 예정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구조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사전에 결함을 발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 덕분에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노후화된 시청사의 안전성과 효율성 모두 한계에 부딪혔다는 입장이다. 매년 상·하반기 안전 점검과 유지·관리를 하고 있지만 노후화로 인해 유지보수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단열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등 정부의 청사 에너지 사용률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한, 여러 차례 실시한 증축으로 내부 동선이 복잡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외부에 위치한 주차장은 폭설 시 관용차조차 운행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식정보타운, 과천과천지구 등 신도시 개발과 공동주택 재건축 등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건립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17일 "2035년까지 과천 인구가 15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시의 확장과 인구 증가에 발맞춰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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