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탄핵찬성 의원들 징계, 말이 되나"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에서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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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한동훈 전 대표의 사퇴와 관련해 "쫓겨난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 뜻을 전혀 수용하지 않는 우리 당을 보면서 국민께서 얼마나 한심한 정당인가 (생각할 것)"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수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국민의힘의 당명이 무색할 정도로 '계엄옹호당'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그런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높다는 것을 꼭 명심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엄은 반대했지만, 탄핵은 하면 안 된다' 이게 무슨 말인지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잘못한 부분에 대해 잘못한 대통령을 탓하고 엄히 벌할 생각은 안 하고 계엄을 해제시키는 데 앞장섰던 대표를 몰아낸다. 이것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총장 분위기를 살펴보면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로 비난하고 큰소리치고 한다"며 "탄핵에 찬성을 안 한 분들이 탄핵에 찬성했던 분을 징계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지금 우리 당에서 행하고 있는 모습들이 저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모습으로 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한 대표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당 다수의 강압적인 힘으로 쫓겨난 대표이기 때문에, 국민께서 다시 우리 당에 애정을 가진다면 한 대표를 다시 부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힘부터 완전히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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