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장청과 노조가 맺은 재택근무 합의에 이의 제기 방침
인원 대거 감축하겠다는 머스크 "주5 출근 명하면 자발적 퇴사 잇따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2.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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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인이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는 연방 직원은 해고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기존에 사회보장청과 노조가 2029년까지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로 한 합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직장과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으면 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에 여러 번 재택근무를 허용한 바이든 행정부를 비난하며 "그것은 노조에 대한 선물과 같았고, 우리는 분명히 이를 막기 위해 법정에 설 것"이라며 "끔찍하고" "터무니없는" 합의라고 까 내렸다.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합의는 이달 초 이뤄졌는데, 이에 따르면 직원들은 적게는 주 이틀만 사무실에 나와도 된다. 이 규칙이 적용되는 직원 규모는 약 4만2000명이다.
앞서 차기 트럼프 정권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 수장에 발탁된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는 이런 규칙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들은 "연방 직원들에게 주 5일 근무하라고 하면 자발적 퇴사가 잇따를 것이고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고 했다.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연방 예산을 2조 달러 삭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연방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으려 한다면, 미국 납세자들은 팬데믹 시대에 집에 머물 수 있는 특권에 대해 그들에게 돈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머스크는 이달 초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 직원 중 "거의 아무도" 직접 일하지 않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여러분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수천 개의 빈 건물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행정관리예산국(OMB)에 따르면 전국 230만 명의 연방 직원 중 약 절반은 완전 대면 근무를 하고, 나머지 절반은 재택근무 자격이 있다. 전체 연방 직원 10명 중 1명은 완전 재택근무 중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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