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오전 대구 서구 서대구역에서 열린 대경선(대구경북선) 광역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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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여권 잠룡 중 한 명인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탄핵 패전처리 전문 투수냐'며 몸쪽 깊숙한 곳으로 견제구를 던졌다.
김지호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1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용병이 우리 당을 망쳤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맹비난한 홍 시장에 대해 "예측 불가능한 과대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용병도 문제지만 홍준표 시장도 어떻게 정치를 30~40년 하는 동안 일관되게 외로운 늑대냐"고 따졌다.
김 대변인은 "이는 따르는 사람도 없다는 말"이라며 "본인부터 좀 성찰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남의 당 일도 아닌 본인의 당 일인데 불난 집에 불구경하듯이 그렇게 논평하고 있다"고 비꼰 뒤 "만약 이번에 홍준표 시장이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되면 '탄핵 대선 전문 패전 처리 투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며 대선에 나올 생각 하면 안 된다고 밀어냈다.
또 김 대변인은 대통령 직무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선 "아주 보수적으로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내란에 큰 책임이 있고 수사선상에 있지만 그래도 민주당은 어느 정도 양보해 탄핵을 보류했다"며 "그런데 김건희 특검법이나 내란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국민적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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