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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파묵 “일기 쓰며 자신과 대화하는 법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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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노벨문학상 수상〉

에세이 ‘먼 산의 기억’ 출간 인터뷰

“한강 작가 ‘채식주의자’ 읽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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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그 공간에서 여러분은 자기 자신이 되고, 자신과 말을 하게 되지요. 계속 쓰다 보면 자신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200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튀르키예 소설가 오르한 파묵(72·사진)이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그림일기를 집약한 에세이 ‘먼 산의 기억’(이난아 옮김, 민음사)을 펴냈다.

파묵은 16일 책 출간을 기념한 한국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내밀한 기록인 그림일기를 책으로 펴낸 것에 대해 망설임과 후회에도 옛 작가들을 보고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먼 산의 기억’의 모든 페이지에 그림이 등장한다. 어린 시절 화가를 꿈꿨던 파묵은 2009년부터 매일 한 면 이상 일기장에 글과 그림을 기록해 왔다. 그는 글과 그림이 일치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관계는 있다고 말했다.

파묵은 한강 작가의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한강 작가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며 “‘채식주의자’를 읽었고, 터키어로 번역된 그의 작품들을 구입했으며 곧 읽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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