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7 (화)

"AI교과서 직접 보니 안심"..교사·학부모 박람회 참관 후 만족도 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내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초등학생들이 AI 교과서를 사용해 영어수업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전진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활용한 수업 시연을 직접 본 교사·학부모의 만족도가 참관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AIDT를 활용한 수업 설계에 참여한 교사 역시 학생 성장, 교사 지원 기능 등에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다.

교육부는 17일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 설문조사 결과' 미래교실 수업시연 및 AIDT 쇼룸 수업 참관자 중 교사 356명과 학부모 176명 모두 수업시연 참관 전보다 후에 평균이 각각 0.36점, 0.7점 상승한 4.33점, 4.23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미래를 그리다, 교육을 새롭게 하다'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리는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는 다양한 교육혁신 정책과 우수사례를 선보였다. 'AI 디지털교과서관'에서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될 76종의 영어·수학·정보 AI 디지털교과서를 한자리에 전시하고, 개발사가 주요 기능과 활용 방법을 안내했다.

교육부가 박람회 전 후로 '미래교실' 수업 시연과 'AIDT 설명 공간(쇼룸)'에 참여해 실제 수업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확인한 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참관 전후를 비교하는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응답자 중 교사(356명)의 경우, 'AIDT는 학생의 학습과정과 결과에 대한 분석결과(대시보드)를 제공해 학생 데이터를 활용한 상담 등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항목이 가장 높게 상승(0.39점)한 4.44점으로 조사됐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 및 성취기준에 부합하여 개발되었다(3.98→4.36)'는 등 8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 점수가 수업 참관 후에 더 상승했다.

박람회에 참석한 176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는 자녀의 학교 수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3.52점→4.27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는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과 도움을 주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3.53점→4.28점)'는 등 7개 항목에 대해 수업 참관 후 긍정 답변이 더 많아졌다. 반면 자녀에게 디지털 기기 과의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 생각한다는 질문에는 평균 3.74점으로 수업시연 참관 후 디지털 기기 과의존 우려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AIDT를 활용한 수업 설계안 마련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교실혁명 선도교사(832명)'를 대상으로 한 5점 척도의 설문조사 결과,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준 진단 및 맞춤형 콘텐츠 제공으로 학교에서 개별 맞춤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4.11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로 학생 수준별 학습지 제작, 채점 등에 시간을 아낄 수 있어 교사가 수업을 설계하고 학생의 사회정서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4.15점)' 등 8개 항목에 대해 평균 4.04점의 높은 점수를 보였다.

향후 교육부는 AIDT가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맞춤 교육 실현과 교사의 수업 혁신을 지원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위탁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조사는 시·도교육청별 AIDT 활용 연수에 참여하는 교사 약 21만명 중 시·도별로 연수 프로그램을 선정해 진행되며, 조사 결과는 교육청별 일정에 따라 연수 종료 후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번 설문조사는 AIDT가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답변한 결과로 수업에서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선생님과 학부모님께서 동의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