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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韓美 등 10개국·EU “북러 군사협력 강력 규탄… 경제제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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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이 본격화했다는 소식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힌 가운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10개국과 유럽연합(EU) 북러 간 군사 협력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뉴질랜드, 영국 외교장관들과 EU 고위대표는 이날 미국 국무부가 배포한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 협력 확대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조선비즈

김정은(왼쪽)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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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직접 지원함으로써 분쟁이 위험하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포탄 등을 수출하고, 러시아가 무기 등을 포함해 북한 군인을 훈련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는 러시아가 대량살상무기 및 그 운반 수단을 포함한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에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이미 긴장 상태에 있는 한반도 환경을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즉시 중단하고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더 넓은 국제 사회의 구성원들이 우리의 요청에 동참할 것을 권장하고, 북한-러시아 파트너십이 야기하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 제재 부과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DIU)은 지난 14일 북한군과 러시아군으로 혼성 편성된 공수부대와 해병대가 자국 공격으로 치명적이고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재훤 기자(h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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