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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SK온·포드 합작 배터리사, 美정부서 14조원 대출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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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부(DOE)가 SK온과 포드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에 대한 14조원 규모의 정책지원자금 대출을 최종 승인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블루오벌SK를 대상으로 한 96억3000만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차입을 최종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수준이다.

조선비즈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건설 현장. / SK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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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융 지원은 에너지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졌다. ATVM은 자동차와 관련 부품 제조 사업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07년 미국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라 제정됐다.

블루오벌SK는 지난해 6월 ATVM 정책자금 차입의 조건부 승인을 얻었다. 이후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 금융,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적격성 평가를 거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대출에 대한 보증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온이 선다. 보증 금액은 전체 대출액의 절반인 48억1652만달러로, 나머지 절반은 포드가 보증을 선다.

이번 금융 지원에 따라 SK온의 자금난이 해소되며 블루오벌SK의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구축·가동도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SK온은 창사 이후부터 올해 2분기까지 10개 분기 동안 2조6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다.

블루오벌SK는 켄터키 1, 2공장과 테네시 공장 등 총 3개의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순차 상업 가동(SOP)을 앞두고 있다.

정재훤 기자(h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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