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이날 탄핵 사건을 정형식 헌법재판관에게 배당했다. 헌법 재판의 주심은 컴퓨터에 의한 무작위 추첨으로 배당된다.2024.12.16/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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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주심 재판관으로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이날 탄핵 사건을 정형식 재판관에게 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제외한 5명의 재판관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자 배당한 결과다.
주심 재판관은 탄핵 여부를 논의하고 사건의 진행을 총괄하는 중심적 역할을 맡는다. 규정에 따라 같은 소부에 속한 이미선 재판관이 함께 증거조사 등을 담당할 수명재판관으로 함께 하게 됐다.
정 재판관은 윤 대통령이 직접 지명해 지난 12월부터 헌법 재판관을 맡았다. 정 재판관은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5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전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회생법원장, 대전고등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온화한 성품과 겸손한 태도, 그리고 공정한 재판 진행으로 '원리 원칙주의자'라고도 알려져 있다.
정 재판관은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국정농단' 항소심을 맡아 징역 5년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판사로 유명하다. 또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한명숙 전 총리의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정 재판관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이후인 지난 6일 임명한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의 제부로도 알려졌다. 박 위원장의 배우자인 민일영 전 대법관과는 동서지간이다.
정진솔 기자 pinetr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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