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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콘텐츠 불법 공유 ‘누누티비’ 운영자 구속…자동차·비트코인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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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누누티비 운영자 검거 현장.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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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티(OTT) 드라마와 웹툰 등 케이(K) 콘텐츠를 불법 공유해 온 국내 최대 불법 콘텐츠 공유 웹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가 구속됐다. 지난해 7월 문체부가 ‘케이 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을 발표한 뒤 1년4개월 만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저작권 침해 웹사이트 누누티비와 후속 불법 웹사이트 티비위키, 오케이툰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펼쳐 지난 11월, 운영자를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문체부는 “누누티비는 도박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케이 콘텐츠를 무단으로 게시하고 2023년 4월 사이트 폐쇄 이후에도 수많은 유사 사이트를 양산할 정도로 파급력이 큰 불법 웹사이트”라며 “특히 누누티비 운영자는 누리집 폐쇄 이후에도 티비위키와 오케이툰을 운영하며 범행 분야를 국내 웹툰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검거는 문체부와 대전지방검찰청, 부산광역시경찰청, 국가정보원,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국외 현지 수사기관 등이 긴밀하게 공조했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은 디지털 증거 확보와 분석에 힘을 보탰다. 압수·수색 현장에서 운영자 소유의 고급 자동차 2대와 고급 시계 1정, 여기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압수했다.



문체부는 “개인 간 공유(P2P)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저작물을 무단으로 공유해주는 공범이 되고 있었다”며 “스트리밍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아이피(IP) 주소가 불특정 다수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계속 관계 부처와 협력하고 국제공조 수사를 강화해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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