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해온 노숙인이 은행에서 잠자다가 경찰의 눈썰미에 검거됐습니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50분 남양주시 한 은행에서 "노숙인이 잠을 자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50대 남성 A 씨가 단순 노숙인이라고 판단하고 귀가 조처를 위해 잠든 A 씨를 깨웠습니다.
그러나 인적 사항을 묻기 위해 그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전날 발생했던 점유이탈물 횡령 사건의 인물이 경찰관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전날 남양주 관내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분실 및 무단 사용 사건과 관련해 CCTV 사진이 파출소 단체 대화방에 공유됐었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결제를 한 것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그를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노숙인을 깨우던 경찰관은 A 씨를 다시 살펴보고 CCTV 속 인물과 동일인임을 확신했습니다.
이후 A 씨를 추궁하자 그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현장에서 그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노숙인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할 수 있었으나 면밀한 관찰로 범인을 조속히 검거했다"며 "맹목적 순찰이 아닌 목적을 가지고 진행한 순찰 방식이 사건 해결에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사진=남양주북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