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차 연구를 위해 대규모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정부의 조사에 따라 수출을 포기했다는 보도를 강력하게 부인하는 등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올해 베이징 자율주행 연구팀에 약 200명을 새로 채용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2017년 메르세데스-벤츠와 AI 기반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지난 10여 년간 자율주행 관련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으나, 아직 두드러진 상업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채용은 저가형 전기차 및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서 강점을 가진 중국 현지 인력의 역량을 활용하려는 의도다.
특히 중국에서는 베이징 자율주행 연구팀 외에도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개발팀 등에서도 인력 충원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베이징에만 약 600명이 근무 중이며, 최근 중관춘 첨단기술 개발구에 신규 사무실도 개설했다.
이처럼 중국 인원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연말까지 중국 내 직원 수를 기존 3000명에서 약 4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물론, 엔비디아는 AI 수요 증가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36개국에서 약 2만9600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주 중국에 제품 공급을 중단한다는 일부 중국 매체의 보도가 등장하자, 공식 성명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은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며, 앞으로도 중국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당국은 엔비디아의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 회사 멜라녹스 인수와 관련하여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발표 직후 나온 이 조치는 중국의 보복성 대응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을 중단한다는 소식도 이런 맥락에서 등장했다.
하지만 젠슨 황 CEO는 지난달 홍콩을 방문한 가운데 새 정부가 들어서도 기술 교류를 계속하겠다고 밝히는 등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엔비디아 매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대로 추정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Copyright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