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우리자산운용에 따르면 WON 미국빌리어네어 ETF는 지난 8월 30일 설정된 이후 누적 수익률은 29% 수준이다. 설정액 규모는 70억원이고 수익률 트랙 레코드는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최홍석 펀드매니저는 "현재 WON 미국빌리어네어 ETF 수익률은 미국 대표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라며 "상위 보유종목의 가격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동일 기간 나스닥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ETF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기반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전세계 부자 순위를 산정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 중 하나로 전 세계 500대 억만장자의 순자산총액을 매일 평가한 이후 부자 순위를 선정한다. 최 매니저는 "단순히 부자 순위를 산정하는 지수를 넘어 어떻게 하면 블룸버그가 입수한 억만장자들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투자전략화 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면서 "그 와중에 협업을 통해 이 지수 방법론을 기반으로 한 ETF가 전세계 최초로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미국빌리어네어 ETF의 운용 전략에 대해서 "전세계 상위 500위의 억만장자가 보유한 상위 50개 종목을 선정하고, 여러 억만장자가 동시에 보유한 종목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의 가중치를 부여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서 "해당 50종목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추구할 예정으로 이들의 성공적인 자산증식 패턴을 지속적으로 추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테슬라, 브로드컴 등 최근 정책모멘텀과 인공지능(AI)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종목에 대한 비중 확대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버크셔헤서웨이 같은 금융주와 월마트 등의 필수소비재의 균형 잡힌 산업비중 유지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매니저는 "장기간 지속적인 수익을 쌓기를 원하는 투자자와 국내 고액자산가들의 자산운용 수단으로도 적합한 상품"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세계 최고의 억만장자들이 보유하는 상당 비중의 자산은 그들이 창업한 기업이기도 하다"면서 "이런 오너기업은 단기 수익보다는 중장기 관점의 경영을 통해 메가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그는 "최근 시장은 고평가 이슈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점차 커질 수 있는 환경"이라며 "높은 퀄리티에 기반을 둔 지속 가능한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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