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카지노 |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신화월드카지노지부는 13일 '145억원 횡령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을 주문했다.
관광레저산업노조 신화월드카지노지부는 "4년 전 제주 카지노에서 발생한 145억원 증발사건의 범인을 체포한 것은 불행 중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이 사건으로 노조 조합원들이 심각한 피해를 당한 것은 감출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고위 임원에 의해 발생한 명백한 경영부실임에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고 아무런 해명도 없이 실체를 덮기에 급급했다"며 "회사 측은 경영부실과 고위관리자 횡령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총체적인 혁신방안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제주경찰청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VIP 금고에서 145억6천만원을 훔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로 카지노 자금을 관리하던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의 임원 임모(58·여)씨를 인터폴 수배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
임씨는 지난 2020년 1월께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카지노 손님 모집 에이전트 업체 직원 중국인 우모(41)씨 등과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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