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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이준석 "부정선거론으로 나라 절단…보수 싹 분리수거하고 갈아엎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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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본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4.12.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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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를 시청한 뒤 "이제 보수정치권 싹 분리수거하고 갈아엎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우선 부정선거론자 싹 갖다 버리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대통령 담화를 보며 지난 악몽들이 다시 떠오른다"며 "부정선거론자들을 척결하려고 애쓰던 기간, 그들이 당 대표를 몰아내겠다고 고소하고 시위하고 인신공격을 해오던 것을 다 맞아내면서도 정치가 이성과 문명의 영역에 있어야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결국 대선 기간 내내 부정선거론자인 윤석열 후보를 타박해 가면서 결국 부정선거론자들을 발 못붙이게 했지만 이제 그 부정선거론을 내세워 나라를 절단내는 것을 보니 착잡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 장비 일부분만 (국가정보원이) 점검했지만 상황은 심각했다"며 "국정원 직원이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방화벽도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 핵심인 선거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그래서 이번에 국방부 장관에게 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대통령으로서 발령한 이번 비상조치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국헌을 망가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망국의 위기 상황을 알려드려 헌정 질서와 국헌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엄 선포 방송을 본 국회 관계자와 시민들이 대거 몰릴 것을 대비해 질서 유지를 하기 위한 것이지 국회를 해산시키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님은 자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반 저는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재건하기 위해 불의와 부정, 민주주의를 가장한 폭거에 맞서 싸웠다. 피와 땀으로 지켜온 대한민국,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모두 하나가 돼주시길 간곡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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