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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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960년생으로 강원도 강릉에서 내리 5선을 한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다. 강릉 명륜고 출신으로 중앙대(법학과 80학번)를 졸업했다. 1991년 수원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1994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2000년과 2002년 광주지검, 2004년 대검찰청, 2005년 인천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2007년 정계에 입문해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법률지원단장직 등을 거쳐 2008년 이명박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했다. 2009년에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는 1960년생 동갑내기로 10대 초반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권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강원 강릉은 윤 대통령의 외가가 있는 곳이다. 같은 검사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정계 입문부터 대선 승리까지 지근거리에서 조력하며 단숨에 정권 최고 실세로 발돋움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4월 압도적인 몰표로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그러나 임기(1년) 절반을 채우지 못한 채 취임 5개월만에 원내대표직을 내려놨다. 이준석 당시 당 대표 징계 처분 후 불거진 당 내홍과 새 정부의 지지율 하락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번에도 원내대표 임기를 모두 채우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에 앞서 “상황이 수습되면 바로 (원내대표직을)그만두겠다”고 했다. 당이 안정화되면 2~3달 후 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1년 5월 29일 강원 강릉시의 한 식당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오른쪽)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독자 제공 |
권 원내대표 당선 후 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심화할 전망이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은 당론이 탄핵 부결”이라고 했다. 이는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추진하자고 말한 한동훈 대표와 상반되는 의견이다. 한 대표는 이날 당론 변경과 함께 윤 대통령의 출당 및 제명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이제 하나가 돼야 한다”며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2016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땐 법사위원장으로서 탄핵소추위원을 맡은 바 있다. 이후 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으나 2017년 5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으로 복귀했다. 이후 2020년 4월 21대 총선 때 공천에 탈락하자 다시 당을 나가 무소속 출마했고, 당선에 성공한 뒤 같은해 9월 복당했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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