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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히 맞서겠다"며 하야 및 조기퇴진에 대한 의사가 없다고 밝히자 외신들도 이를 속보로 전했다.
로이터·AP 통신 등은 "윤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들은 '반국가 세력'이라고 비난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북한의 해킹 공격을 당하고도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점 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를 부인하며 야당이 자신을 무너뜨리기 위해 거짓 선동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윤 대통령에 대해 "지난 4월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한 이후 계속 무력한 대통령이었다"며 "윤석열 정부는 법안을 통과시키지도 못하고 야당이 발의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미 CNN은 윤 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며 "한국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정치 대립 상황에서 극적인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국민 사과에는 불과 2분 발언한 데 비해 이번에는 약 30분 동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짚었다. WP는 "윤 대통령은 자신의 계엄령은 과거 권위주의 지도자들의 계엄령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며 "그럼에도 (계엄령 선포는) 강력한 독재 정권 아래 있었던 과거 한국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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