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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AI 뤼튼, 올해 韓 구글 검색서 챗GPT보다 핫했다...5위 '제타'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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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국내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운영하는 AI 검색 플랫폼 '뤼튼(Wrtn)'이 2024년 국내 구글 검색 트렌드 'AI 툴' 부문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며 경쟁 서비스인 오픈AI의 챗GPT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순위 대부분을 해외 빅테크 AI 서비스들이 차지한 가운데 또다른 국내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생성형 AI 기반 채팅 서비스 '제타(Zeta)'도 5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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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는 10일 공식 블로그에 '검색어로 돌아보는 2024년' 리스트를 게시하고, AI를 비롯해 ▲노래 ▲K-콘텐츠 ▲인물 ▲레시피 등 여러 카테고리 내 인기검색 순위를 공개했다. 참고로 구글에 따르면 해당 순위는 절대적인 검색량이 아닌, 2024년 검색량에서 전년 대비 증가 폭과 사용자들의 관심도를 분석해 정해진 것이다.

AI 툴 부문의 1위는 AI로 다양한 이미지 스타일 변환을 지원해주는 웹 서비스 '펜슬라이징(Pencilizing)'이었다. 전문적인 기술이나 포토샵 같은 도구 없이도 AI로 손쉽게 이미지를 편집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뤼튼은 올해 무료 AI 검색, 이미지 생성 기능과 다양한 AI 캐릭터 챗 등 일반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 개발 및 서비스 정책을 강화한 결과, 지난 10월 월간활성사용자수(MAU) 5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인 10명 중 1명이 매월 뤼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캐릭터 챗 서비스는 부분 유료화 도입 후 1개월만에 매출 10억원 달성, 국내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앱 순위 18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일 "뤼튼의 모든 서비스는 계속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고품질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며 무료 서비스 중심의 경쟁 전략을 고수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오픈AI가 고가 요금제를 비롯한 유료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우선 운영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과 대조적인 전략이다.

스캐터랩이 올해 4월 출시한 제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출시 2개월만에 이용자 수 16만명을 달성했으며, 당시 사용자들의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약 134분으로 측정돼 높은 서비스 몰입도를 보였다. 특히 제타는 다양한 성격의 AI 캐릭터를 사용자가 자유롭게 생성하고, '지시문'이란 독특한 시스템을 이용해 마치 AI와 웹소설을 써내려 가는 듯한 생소한 재미가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지난 9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이 8월 한달 간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을 조사한 결과, 제타는 20세 미만에서 1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은 총 사용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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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 중에도 대화형 AI 및 검색 서비스가 상당수 눈에 띈다. 오픈AI의 챗GPT(3위), 미국의 실시간 AI 검색 서비스로 급성장 중인 '퍼플렉시티(4위), 구글이 자체 개발한 LLM(대형언어모델)인 제미나이(6위)와 바드(10위), 프랑스의 오픈AI로 불리는 앤트로픽이 개발한 클로드(9위) 등이다. 역시 LLM 기반으로 누구나 빠르게 음원을 작곡할 수 있는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노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구글은 이번 순위를 발표하며 "다양한 혁신 AI 기술들이 우리 일상에 빠르게 스며드는 가운데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AI 툴이 트렌드 검색어에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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