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서 올해 첫 한랭질환 사망자 신고…60대 남성

기사와 무관함. 사진은 폭설이 그친 후 한파가 찾아온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도로. /사진=뉴스1

경기 포천에서 올해 첫 한랭질환 사망자가 나왔다.

11일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경기도 포천에서 60대 남성 1명이 한랭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다.

한랭질환은 강한 추위에 노출돼 발생하는 건강장해를 말한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 참호족, 한랭 두드러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전국 500여개 응급실로부터 매일 관련 신고를 받고 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사망 1명을 포함해 총 29명이다. 29명 중 22명(75.9%)은 남성, 7명(24.1%)은 여성이었다.

연령대로 보면 80세 이상 11명(37.9%), 70대 6명(20.7%), 60대 4명(13.8%), 50대 5명(17.2%)이었다. 직업은 16명(55.2%)이 무직(노숙인 제외), 7명은 미상(24.1%) 이었다.

질환 유형은 저체온증이 27명(93.1%)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2명(6.9%)은 표재성 동상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 17명(58.6%), 실내 12명(41.4%)이었다. 실외에선 길가, 실내에선 집에서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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