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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오픈AI, 동영상 생성 AI ‘소라’ 출시… 유럽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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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오픈AI 소라가 생성한 동영상. /오픈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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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인 ‘소라’(Sora)를 9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소라는 사용자가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을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원하는 장면의 동영상을 제작해주는 AI 모델이다.

이번 출시는 지난 2월 첫 공개 이후 약 10개월 만으로, 오픈AI는 그동안 일부 사용자들에게 소라를 테스트해왔다. 소라는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으며,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동영상을 생성하거나 기존 동영상을 확장 및 수정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공개된 온라인 시연에서 두 이미지를 결합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블렌드’(Blend) 기능 등을 선보이며 소라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오픈AI는 “소라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을 통해 사용자의 상상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라는 이날부터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유럽과 영국은 규제 강화로 인해 출시 일정이 미정이다. 소라는 챗GPT 플러스 및 프로 요금제에 포함되어 기존 유료 사용자들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소라의 출시는 동영상 AI 시장에서의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구글은 기업용 비디오 생성 AI ‘비오’(Veo)를 출시했으며, 메타는 지난 10월 ‘무비 젠’(Movie Gen)을 선보였다. AI 스타트업 런어웨이도 7월에 ‘젠-3 알파’를 내놓은 바 있다.

로한 사하이 오픈AI 소라 제품 책임자는 “법적 문제를 최소화하면서 사용자들이 창의적 표현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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