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분성분 많은 섬지역 지하수 정수
하루 6만t 공급
"섬 지역 물 문제 해법 제시"
시노펙스 본사 전경. 시노펙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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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경기 안산 풍도에 공급한 정수시스템이 국내 섬 지역 물 부족 문제에 있어 새로운 대안이 될 전망이다.
시노펙스는 안산 풍도에 정수시스템을 설치, 도서 지역 주민들에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정수시스템은 설계부터 제작, 시공까지 자체 기술로 진행했다.
그동안 시노펙스는 멤브레인필터를 적용한 정수시스템을 경북 지역 관내 약 30곳에 설치 운영해 성능을 검증했다. 베트남 지역에는 학교를 대상으로 9기 정수시스템을 기증하면서 기술과 노하우를 축척해 왔다.
시노펙스가 이번에 공급한 정수시스템은 시노펙스 MF멤브레인필터와 카본필터 등 3중 여과 방식을 적용했다. 염분이 많아 처리가 어려운 섬 지역 지하수를 정수해 하루 6만t 규모 깨끗한 물을 풍도 주민들에 공급한다.
이권기 시노펙스 상무는 "자사 정수시스템은 33㎡ 정도 공간만 있으며 설치가 가능한 소규모 분산형 정수시스템으로 수돗물 공급이 어려운 섬과 산악 지역 군부대 등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돗물 관로가 노후화해 수질이 불량한 아파트와 병원, 학교 등에 설치해 건물이나 단지별 공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소규모 멤브레인 정수시스템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마쳤다. 이를 통해 분산형 정수시스템 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총 3358개 섬 중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도는 464개다. 대부분 지하수를 사용하는 상황으로 시노펙스 멤브레인 방식 정수시스템이 섬 지역 물 문제 해결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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