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생각보다 너무 좋아”
“차기 행정부와도 제도적 관계 기대”
“차기 행정부와도 제도적 관계 기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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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빠르게 냉각될 위험도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 서밋’ 행사에 참석해 “현재 미국 경제는 강하고 지난 9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노동시장도 나아졌고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현 미국경제 상황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황에 놓여 있다”며 “다른 큰 경제권들이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인플레이션 둔화와 노동시장 냉각을 근거로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서며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라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날 대담은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은 차기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가 이른바 ‘그림자 의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단호히 전했다. 앞서 베센트 후보자는 파월 의장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차기 연준 의장을 조기에 지명하면 파월 의장을 임기 전 해임하지 않고도 그림자 의장을 만들어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하거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베센트 지명자의 관계가 좋을 것이라며, 다른 재무부 장관들과 맺었던 “같은 종류의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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