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장관 "코레일 노사교섭 결렬 유감…파업계획 철회 촉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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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노조가 사측과 교섭 결렬로 내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백원국 2차관을 중심으로 정부합동 수송대책본부를 가동, 수송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그러면서 철도노조에 파업계획을 철회하고 노사간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그간 코레일 노사는 △그동안 체불됐던 성과급 231억 원 해결 △신규 개통노선 안전인력 충원 △외주화 중단 △정부 기준 따른 기본급 정액 인상 △4조2교대제 승인 △감시카메라 설치 철회 등을 놓고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송대책본부는 우선 출퇴근 시간대 광역전철과 KTX에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철도는 노동조합법상 필수유지업무로 파업 시에도 일정 운행률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이를 통해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대비 76% 수준, KTX 운행률은 평시대비 67% 수준(SRT 포함시 75% 수준)으로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역전철 운행률은 낮 시간대에는 운행률을 줄이고, 이용객이 많은 출근시간대(07~09시)에 90%(1호선 및 수인분당선 95%), 퇴근시간대(18~20시)에는 85%로 운행할 예정이다.
다만, 비혼잡 시간대에는 운행률이 감소해 열차간 운행시격이 벌어져 열차 이용이 다소 불편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여유있게 출퇴근하거나 버스 등 타 교통수단 이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코레일이 운영하지 않는 SRT, GTX-A, 인천공항철도 등은 정상 운행한다.
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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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및 버스업계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대체 버스 운행 대수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열차 공급부족 좌석수를 고속·시외·시내버스 등을 통해 대체하고, 혼잡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시 고속버스,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하는 식이다.
택시의 경우 파업 시작일인 오는 5일 오전 4시부터 파업 종료일 24시까지 각 지자체 내에서만 운행할 수 있던 서울, 인천, 경기 지역 택시들의 사업구역 외 영업에 대해 상호간 단속유예를 통해 한시적 영업을 허용한다.
아울러 혼잡시간대 주요 KTX환승역 등 안내를 강화하고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경찰 등 통제인력을 배치하는 등 철도역사 내 안전 유지도 강화한다.
철도안전감독관·철도경찰 등을 투입해 권역별 주요 개소 위주로 차량·시설·관제 등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정비 부실로 사고나 장애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도안전 확보도 강화한다.
박상우 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불편을 가중하는 파업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철도노조에 깊은 유감"이라며 "지금이라도 파업계획을 철회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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