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에 경의"…박종철 부산시의원 계엄 지지 글 논란 확산

논란 일자 해당 글 삭제

박종철 부산시의원이 SNS에 올린 계엄 지지글(독자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이 비상계엄을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박종철 부산시의원(기장)은 3일 오후 11시 16분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언에 적극지지와 공감한다"며 "종북간첩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수호를 위해 행정부 마비는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일가 초상에도 불구하고 내일 상경해 동참하겠다"며 "구국의 의지로 적극동참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에 다시한번 경의을 표하며 당원 동지의 적극 동참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계엄 선언이 해제된 뒤 박 시의원은 4일 오전 7시53분쯤 추가로 글을 올려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서 현재의 사태를 개탄한다"며 "주요 참모진들도 모르고 집권여당의 지도부도 모르는 6시간 만의 헤프닝으로 끝나는 것이 허탈하다"고 했다.

박종철 부산시의원이 SNS에 올린 계엄 지지 글(독자 제공)

이어 그는 "계엄 해제로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각자도생은 자멸이다,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박 시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외부와의 소통을 하지 않고 있다.

해당 글은 자신이 운영하는 밴드를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소통하는 SNS 등에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역민들은 "시의원 그만둬라" "국회의원도 같은 뜻이냐"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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