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로 계엄 해제 늦었다는 변명에 굉장히 분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연대 소속 더불어민주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대국민담화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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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회가 장악되기 전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해 계엄이 지속되는 상황을 모면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도 계엄 선포의 정확한 배경을 모르겠다"며 "대통령이 말한 선포 이유가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엄 선포 이후 군이 집결한 장소가 국회라는 점을 언급하며 "군이 좀 더 빨리 움직였으면 국회가 장악되면서 1시간 55분 만에 끝나는 상황이 아니라 지속해서 계엄이 이어지는 상황도 만들어질 수 있었지만 그런 상황은 모면했다"고 했다.
군보다 의원들이 국회에 더 빨리 모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군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사태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반면에 우리 당 의원들은 계엄의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빠른 속도로 모일 수 있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가 늦어져 계엄 해제가 늦어졌다는 변명에는 "지금 제대로 상황 파악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국민들을 놀리는 건지 이런 생각이 들고 굉장히 분노스러웠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탄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동의할 것이라고 보냐는 질문에는 "일단 한동훈 대표가 이번 계엄 선포를 굉장히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것으로 선언했다"며 "이탈표 8표만 필요한 상황에서 이 정도는 충분히 넘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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