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 농단을 일으킨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우려를 표하자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정유라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은 주둥이 XX. 이 만악의 근원은 너 XX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진짜 별꼴을 다 보네. 당나라 군대도 빨갱이들한테 제대로 반항 한 번 못 해보고 개 털린 것도, 정부에 힘 실어주는 집권 여당 의원이 거의 없었던 것도, 모두 인재는 쳐내고 싸울 수 있는 사람은 공천 못 받는 걸 그저 두고 본 보수 스스로의 잘못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게 이 XX(문 전 대통령) 일찍 못 잡아 처넣은 것도 큰 이유고, '좋은 게 좋은 거다'란 그 생각 이제 안 집어치우면 보수랑 윤통은 그냥 같이 죽는 거다. 적화 통일되면 목숨 부지하는 것도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문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계엄 명령에 "전임 국군통수권자로서 당부한다. 군은 국민에 맞서는 잘못을 다시 범해선 안 된다. 군은 반헌법적인 계엄 포에 동원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는 헌법적 권한을 가진 국회와 국회의원들의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군은 자신의 자리에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당부한다. 반헌법적인 계엄 선포가 초래할 안보 위기에 대비하는 것이 지금 이 시기 군의 임무이고 사명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는 글을 남긴 것에 대한 정유라의 반응이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3일 계엄을 선포한 뒤, 약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이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죄를 피할 수 없다며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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