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NSC 대변인 "윤 대통령, 우려스러인 계엄령 해제, 안도"
"상황 계속 주시"
윤, 계엄 선포 6시간만 해제 "국회 요구 있어 투입 군 철수"
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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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에 대해 "안도한다"고 평가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수용한 것과 관련, "우리는 윤 대통령이 우려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관해 방향을 바꿔 계엄 해제에 대한 한국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것에 대해 안도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민주주의는 한·미 동맹의 근간"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 의원들이 4일 새벽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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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국회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 25분께 같은 방식으로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다"며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발표 이후 정부는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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