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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투데이 말투데이] 천지자만물지역려(天地者萬物之逆旅)/호모헌드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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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오마르 하이얌 명언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하세요. 이 순간이 바로 당신의 인생입니다.”

중세 페르시아의 수학자 겸 천문학자 겸 시인이다. 2차 방정식의 기하학적, 대수학적 해법과 3차 방정식의 기하학적 해법을 연구하고 상당수를 확립시켰다.

그의 시집 ‘루바이야트’가 19세기의 영국 시인 에드워드 피츠제럴드에 의해 영어로 번역되어, 사후 700년 만에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그는 오늘 숨졌다. 1048~1131.

☆ 고사성어 / 천지자만물지역려(天地者萬物之逆旅)

천지는 만물이라는 나그네를 맞이하는 여관이라는 뜻으로 영원하지 않은 삶을 의미한다. 중국 당(唐)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명문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에 나온다. “대저 천지는 만물의 여관이요 세월은 백 대를 지나가는 과객이라[夫天地者 萬物之逆旅 光陰者 百代之過客].”

이 시는 이백이 형제들과 봄날 밤에 모여 연회를 즐기던 순간에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감상과 형제들과 함께하는 시간의 기쁨, 인생의 덧없음을 우려하고 기품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 시사상식 / 호모헌드레드(Homo-hundred)

의학기술 등의 발달로 100세 장수가 보편화한 시대의 인간을 지칭하는 학술용어다. 유엔이 지난 2009년 작성한 보고서 ‘세계인구고령화’에 따르면, 평균수명이 80세를 넘는 국가가 2000년에는 6개국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31개국으로 늘어났다. 전 세계 100세 이상 인구도 34만3000명에서 2050년에는 320만 명으로 약 10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2012년 2386명이던 100세 이상 인구가 2030년에는 1만 명, 2040년에는 2만 명에 각각 육박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 고운 우리말 / 도르리

여러 사람이 음식을 차례로 돌려 가며 내어 함께 먹는 일.

☆ 유머 / 참아야 할 인생

“여보. 애들은 벌써 잠이 든 모양이네”하고 남편이 운을 뗐으나 아내는 “오늘 밤은 꾹 참으세요. 내일 비가 안 오면 절에 불공을 드리러 갈 테니 몸을 정결히 해야 해요” 하고 완곡하게 거절했다.

조금 지나자 밖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했다.

이때 옆에서 자는 줄 알았던 아들이 엄마의 귀에 속삭인 말.

“엄마 비가 많이 와요. 낼까지 온대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opini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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